최재란 사진작가 개인전 개최... 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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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란 사진작가 개인전 개최... 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 엄태수 기자
  • 승인 2020.10.09 0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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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란 개인전-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최재란 개인전-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최재란 작가는 오는 11일까지 경기 수원시 복합문화공간 행궁재 갤러리에서 화성(華城), 묵시의풍경 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핀홀(pin hole) 카메라로 작업한 화성의 모습과 화성의 성곽을 쌓기 위해 채석하던 돌들이 쓰임을 다하고 버려진 채석장의 풍경을 묵시의 풍경으로 재해석 했다.

최 작가는 “고즈넉한 풍경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방향에 따라 보여지는 화성의 모습을 아득하고 희미한 기억의 잔상들로 표현하기 위해 핀홀 카메라를 사용하였으며, 빛과 그림자로 변화되는 돌의 표정들을 담고 버려지고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나의 아련한 감정을 표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석원 시각예술 평론가는 “우리는 전성기(全盛期)란 단어를 떠올리면 찬란했던 과거 시절이 생각난다. 그것은 역사적, 개인적인 것을 불문하고, 영광스러운 시대는 특정 장소, 건축, 심지어 작은 돌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공정하게 주어진다. 당시 수많은 관심은 영원할 거라 믿고 싶었지만, 영광과 상징은 노화되고 세월의 흐름에 퇴색되기 마련이다. 지금 남아있는 대상들은 예전의 관심과는 차이가 벌어졌지만, 현재까지 숭고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긴 세월을 품은 화성의 풍경과 함께, 팔달산, 숙지산에 여기저기 흩어진 채석장의 돌들에서 작가는 고요한 침묵을 상상하고 마주하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릴 때가 있다고 한다. 작가는 돌에서 입을 보았다. 그것은 하나의 구멍이었다. 코를 보았다. 그 또한 하나의 구멍이었다. 두 눈 역시 구멍들이며, 갈라진 돌에는 구멍이 나 있었다. 어떤 돌에는 인간적인 모습이 남아 웃음을 간직한 듯 보였다. 새어 나가지 못한 말이 열릴 것처럼 보이는 입속에서 희미한 소리를 내는 것처럼 보인다. 그 소리는 작가의 말처럼 들리지 않은 것을 들을 때와 같다“고 말했다.

* 최재란 작가 소개

개인전

2020 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행궁재 갤러리, 수원

2019 Tears DDP 알림2관, 서울

2019 화성,언저리 풍경 이데알레, 수원

2017 꿈꾸는 연가 노송갤러리,수원

단체전/그룹전

2019 경기도 포토페스티벌,안성맞춤아트홀, 안성

2019 대한민국 포토페스티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2018 경기도 포토페스티벌, 이천아트갤러리, 이천

2018 파사페스티벌,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17 경기도향토작가초대전, 평택호예술관, 평택

2016 수원 빛그림 축제전, 수원전통예술관, 수원

2015~2019 동북아사진교류전,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15 수원여성작가회,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15 수원국제사진전 해움미술관, 수원

최재란 개인전-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최재란 개인전-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최재란 개인전-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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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란 개인전-화성(華城), 묵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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