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에 올려 펴진 104년 전 대한독립만세 함성

-안성 첫 만세운동 기념 ‘3월 11일, 함께 기억하는 104년 전 그날’ 기념식 열려

2023-03-12     엄태수 기자
안성 첫 만세운동 기념 ‘3월 11일 함께 기억하는 104년 전 그날’ 기념식이 지난 10일 경기 안성시 양성면 양성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사진=엄태수 기자

(안성=포토뉴스) 지난 10일 안성 첫 만세운동 기념 ‘3월 11일 함께 기억하는 104년 전 그날’ 기념식이 경기 안성시 양성면 양성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성초 1~6학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성3.1운동기념관이 준비한 ‘태극기와 2일간의 해방’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태극기의 구조와 의미, 안성의 3.1운동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0일 안성 첫 만세운동 기념 ‘3월 11일 함께 기억하는 104년 전 그날’ 기념식이 경기 안성시 양성면 양성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사진=엄태수 기자

이어 11시부터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안중기 양성초ㆍ중학교장의 기념사와 김보라 안성시장의 인사말, 학생 대표단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한경선 양성면독립운동역사마을만들기추진협의회 위원장의 선창으로 참석자 모두가 태극기를 흔들며 안성 첫 만세운동 104년 전 그날을 생각하며 만세삼창을 함께 외쳤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인사말에서 “독립운동 역사를 이어받은 후배로서 자긍심을 갖고, 공부와 생활에서 열심히 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 우리 학생들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안성 첫 만세운동 기념 ‘3월 11일 함께 기억하는 104년 전 그날’ 기념식이 지난 10일 경기 안성시 양성면 양성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사진=엄태수 기자

한편 1919년 당시 안성에서는 양성공립보통학교 출신으로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고원근, 남진우 선생이 고향인 양성에 내려와 3.1운동 소식을 알려오자 3월 11일 오전 11시경 양성공립보통학교 교정에서 학생들의 주도로 첫 만세운동이 울려 퍼졌다. 이렇게 촉발된 만세운동은 4월 1일과 2일에 걸쳐 양성면ㆍ원곡면 주민들이 연합하여 격렬한 만세운동으로 이어졌으며, 일제식민통치기관인 주재소, 면사무소, 우편소 등을 파괴하여 ‘2일간의 해방’지로 만들어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안성이 알려지게 된 독립운동이다.

안성 첫 만세운동 기념 ‘3월 11일 함께 기억하는 104년 전 그날’ 기념식이 지난 10일 경기 안성시 양성면 양성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사진=엄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