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새봄의 전령 설중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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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새봄의 전령 설중 복수초
  • 박종옥 기자
  • 승인 2023.03.19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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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광덕산에서 눈 속에 피어난 복수초 장관 연출.
13일 눈속에 복수초가 포천시 광덕산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박종옥 기자
13일 눈속에 복수초가 포천시 광덕산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박종옥 기자

(포천=포토뉴스) 지난 13일 경기 포천시 광덕산에서 눈속에 피어난 복수초가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편 복수초는 우리나라 각처의 숲 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약간 있는 곳에서 자란다. 키는 10~15㎝이고, 잎은 3갈래로 갈라지며 끝이 둔하고 털이 없다.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면 꽃 뒤쪽으로 잎이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꽃은 4~6㎝이고 줄기 끝에 노란 한 송이 꽃이 피며, 열매는 6~7월경에 별사탕처럼 울퉁불퉁하게 달린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에서 자라는“세복수초”와 “개복수초” 및 “복수초” 3종류가 보고 되고 있으며, 여름이 되면 하고현상(고온이 되면 고사하는 현상)이 일어나 지상부에서 없어지는 품종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복수초근)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또한 티베트의 산악지방에는‘노드바’라고 하는 희귀한 약초가 있다. 이 약초는 히말라야 산속 만년설 밑의 바위틈에서 돋아나 꽃을 피우는데 꽃이 필 무렵이면 식물 자체에서 뜨거운 열이 뿜어져 나와 3∼4미터나 쌓인 주변의 눈을 몽땅 녹여 버린다고 한다. ‘식물의 난로’라고나 할 이 풀은 신장병, 방광 질환 또는 몸이 붓거나 복수가 차는 병에 특효약으로, 티베트의 라마승들이 매우 귀하게 여겼는데 이‘노드바’와 닮은 식물이 우리나라 복수초 이다. ‘복수초’는 노드바처럼 이른 봄철 눈이 녹기 전에 눈 속에서 꽃을 피워 주변의 눈을 식물 자체에서 나오는 열기로 녹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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